런온2 런 온 단화 커플 (감정선, 서사구조, 로맨스) 《런 온》에서 서단아와 이영화가 처음 충돌하는 장면, 저는 그 신을 보고 리모컨을 내려놓았습니다. 재벌가 여성이 예술가에게 고압적으로 그림을 요구하고, 예술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절하는 이 구도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.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까지 가는지 끝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.감정선: 비즈니스라는 방패가 무너지는 순간들서단아와 이영화의 관계를 단순히 "계급 차이를 넘은 로맨스"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, 저는 그 시각이 절반만 맞다고 봅니다. 이 서사의 핵심은 계급보다 자아 충돌에 있기 때문입니다.서단아는 이영화의 그림을 허락도 없이 미술관에 걸고, 이영화는 작품이 함부로 취급되었다는 사실에 정면으로 불쾌감을 표출합니다. 여기서 핵심 갈등 요소는 소유권(ownership)입니다... 2026. 6. 24. 런 온 리뷰 (드라마 맥락, 서사 구조, 캐릭터 연대) 솔직히 저는 《런 온》을 처음 접했을 때 "육상 선수 로맨스물이구나"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. 근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. 이 드라마는 빠른 사건 전개보다 인물들이 나누는 대사 한 마디의 밀도로 승부하는 작품이었고, 그 방식이 제가 찾던 것과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.달리는 자와 읽는 자가 만나기까지《런 온》의 배경은 안남 국제영화제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. 육상 스타 기선겸과 영화 번역가 오미주가 처음 마주치는 장면부터 이 드라마의 결이 느껴졌습니다. 총기 모형 라이터 하나가 떨어지는 우연한 순간,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언어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낯선 끌림이 생겨납니다.제가 이 드라마에 빠진 이유 중 하나는 두 주인공의 직업적 세계관이 극과 극이라는 점이었습니다. 기선겸은 오직 앞만 보고 .. 2026. 6. 24. 이전 1 다음